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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 수산물 전면 방사선 검사...오염수 방류에 맞불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7.19 05:57
수정2023.07.19 07:39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를 준비 중인 가운데, 이에 반대하고 있는 중국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면 방사선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중국이 오염수 방류 움직임에 특단의 조치에 나섰군요?

[기자]

교도통신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중국 세관당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냉장 수산물의 통관에는 2주, 냉동품은 한 달 가량이 걸릴 전망인데요.

이에 수산물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이미 일부 중국 수입업자들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포기하고, 대체재를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는 지난 7일 위챗을 통해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황 전개를 주시하면서 적시에 일체의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소비자 식탁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오염수 방류 강행을 예고한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해 맞불을 놓기 위한 의도로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도 즉각 입장을 내놨죠?

[기자]

중동을 순방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 측에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해 논의를 해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종합보고서에서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과 농림수산성도 중국 조치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편, 일본의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한국 야당 의원들과 함께 방류 계획의 재검토를 촉구한 아베 도모코 중의원에게 구두로 주의를 줬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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