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삽시간 초토화…밥상 물가 비상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7.18 17:45
수정2023.07.18 21:29
[앵커]
지난주부터 전국에 내린 극한 폭우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금치와 상추 도매가격은 한 달 새 3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장맛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축산물 가격 불안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농산물시장.
시금치 한 단에 5천500원 적상추는 4㎏에 7만 5천 원, 오이는 3개에 2천500원입니다.
그나마도 시금치는 있는 집이 많이 없습니다.
[김선자 / 상인: 비가 계속 와버리니까. 물량 자체가 부족하지 다 녹아버리니까. 시세는 오를 수밖에 없어요. 지난주 토요일은 5만 원대였는데 지금은 청상추는 7만 원, 적상추는 7만 5천 원.]
가뜩이나 무더위에 오르던 채솟값은 폭우로 더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시금치와 상추 도매가격은 한 달 새 3배 안팎 올랐고, 오이도 50% 넘게 올랐습니다.
[박명자 / 서울 장위동: 마트보다는 그래도 여기가 좀 쌀까 하고 왔는데 안 싸요. 오이 같은 것도 비싸니까 다음에 사자 (하고)…제대로 시장을 못 보는 거죠.]
문제는 더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농지 면적만 2만 7천㏊가 넘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93배입니다.
가축도 57만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침수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국제적으론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이 결국 종료되면서 곡물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축산물 가격의 추가 상승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그동안 농산물·축산물 가격이 안정돼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에 기여하고 있었는데요. 이것은 당연히 가공식품 가격이라든지 아니면 외식비 가격 상승 요인이 됩니다. 시차를 두고 그러면 이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 요인이 되고….]
정부는 2%대로 겨우 내려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폭우를 계기로 다시 들썩일 가능성에 주목하며 농축산물 가격 영향 점검에 나섰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지난주부터 전국에 내린 극한 폭우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금치와 상추 도매가격은 한 달 새 3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장맛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축산물 가격 불안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농산물시장.
시금치 한 단에 5천500원 적상추는 4㎏에 7만 5천 원, 오이는 3개에 2천500원입니다.
그나마도 시금치는 있는 집이 많이 없습니다.
[김선자 / 상인: 비가 계속 와버리니까. 물량 자체가 부족하지 다 녹아버리니까. 시세는 오를 수밖에 없어요. 지난주 토요일은 5만 원대였는데 지금은 청상추는 7만 원, 적상추는 7만 5천 원.]
가뜩이나 무더위에 오르던 채솟값은 폭우로 더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시금치와 상추 도매가격은 한 달 새 3배 안팎 올랐고, 오이도 50% 넘게 올랐습니다.
[박명자 / 서울 장위동: 마트보다는 그래도 여기가 좀 쌀까 하고 왔는데 안 싸요. 오이 같은 것도 비싸니까 다음에 사자 (하고)…제대로 시장을 못 보는 거죠.]
문제는 더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농지 면적만 2만 7천㏊가 넘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93배입니다.
가축도 57만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침수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국제적으론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이 결국 종료되면서 곡물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축산물 가격의 추가 상승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그동안 농산물·축산물 가격이 안정돼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에 기여하고 있었는데요. 이것은 당연히 가공식품 가격이라든지 아니면 외식비 가격 상승 요인이 됩니다. 시차를 두고 그러면 이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 요인이 되고….]
정부는 2%대로 겨우 내려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폭우를 계기로 다시 들썩일 가능성에 주목하며 농축산물 가격 영향 점검에 나섰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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