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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장맛비에 침수차 1천대 돌파…손해액도 128억원 넘어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7.18 13:52
수정2023.07.18 15:12

[지난 15일 충청권을 중심으로 내린 강력한 장맛비에 공주의 한 거리 일대가 물에 잠겼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3주 동안 이어진 전국적인 장마에 국내 차량 침수 피해가 1천건을 돌파했습니다.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국내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는 모두 1천355건입니다. 지난 17일 오전 9시 이후 하루 사이에만 전국에서 360건의 사고 피해가 접수된 겁니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가 2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벌어진 충청북도도 239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국에서 충청권의 비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셈입니다.

충청지역 다음으로는 경기도가 170건의 피해가 접수되며 뒤를 이었습니다. 경상북도(130건), 광주광역시(121건), 전라북도(114)건 등 100건을 넘는 지역은 주로 남부 지방에 위치한 곳들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차량 피해로 인해 발생한 손해액도 128억3천6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7일 오전 9시 기준 88억9천900백만원이었는데 하루 사이 40억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비로 인해 미처 대비하지 못한 차량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아직 여름 시작 단계인 만큼 추후 손해율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맛비는 여전히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과 남부 곳곳에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충청과 호남 지방은 오후 늦게까지 영남은 밤까지 장대비가 예보된 상황입니다.

오는 19일에는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잠시 이동하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주말에 다시 내륙으로 북상해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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