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을지로 본사 매각한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7.18 13:25
수정2023.07.18 16:15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주요 임원진을 비롯한 경영회의에서 내년 상반기 중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신청한다는 경영 목표를 공식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신증권은 이를 위해 본사 사옥인 '대신343'을 매각하는 한편, 계속 보유하는 건물 일부의 자산 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대신증권 본사 사옥인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 매각가는 최소 6천억원에서 최대 7천억원가량 추정됩니다.
종합금융투자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어야 하는데, 해당 요건을 갖춘 증권사가 종투사 지정을 신청하면 금융위원회가 검토해 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본사 사옥 매각은 종투사 진입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만들기의 일환"이라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도 대신증권을 종투사가 아닌 증권사 중 유일하게 자기자본이 2조원을 넘어 차기 진입 후보로 유력하게 꼽아왔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 본사 사옥은 서울 을지로 한복판에 있어 그간 매각 제안이 꾸준했었다"며 "이번 본사 매각을 시작으로 종투사 진입 요건을 갖추기 위해 추가 실탄 마련 작업이 향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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