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대표 "폭포처럼 떨어지는 현금 4조"…'여기에' 투자한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7.18 12:35
수정2023.07.18 14:17
[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 18일, 첫 기자간담회]
SK바이오팜이 뇌전증 혁신 신약 '엑스코프리'에서 나오는 4조 이상의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항암 신약 개발 등 3대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18일) 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는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장 가속화 ▲제2의 상업화 제품 인수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한 '빅 바이오텍(Big Biotech)'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월간 처방 수(TRx)는 2만 2,000건 이상 달성했습니다. 2024년 중엔 월 처방 수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뇌전증 적응증 분야에서 처방 1위를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세노바메이트는 이른바 '마진'율이 90%를 넘어, 높은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이동훈 대표 설명입니다.
이동훈 대표는 "보수적으로 봐도 7~8년 동안 4조원의 현금 흐름이 플러스로 갈 것, 더 열심히 뛰면 5조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높은 수익률과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해 블록버스터(10억 달러) 신약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높은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3가지 투자 신약 (방사성의약품,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유전자 세포 치료제)을 제시했습니다.
이동훈 대표는 "캐시 워터폴(cash waterfall)이라고,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현금흐름을 가지고 신약기술에 투자를 해야되는데, 지금 미리 선정을 하고 인큐베이션을 해놔야 3~4년 후에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다"며 3가지 목표를 설명했습니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하여 미량을 체내에 투여하여 치료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입니다.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은 표적 단백질을 분해, 제거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으로, SK바이오팜은 최근 프로테오반트사 인수로 해당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관련, 이 대표는 "암세포를 갈아버리는 기술인데, 아직 약이 나오지 않았다, 거의 확실하게 5년 내엔 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신 기술인 세포 유전자 치료제(Cell & Gene TherapyㆍCGT) 시장에도 뛰어듭니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나 유전물질을 환자에게 전달하여, 유전적 결함 및 질병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치료법입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는 "SK바이오팜은 기존의 Asset 기반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Small Molecule에서 Biologics로,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저희는 앞으로 더 항암 쪽으로 가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이나 방사성 의약품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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