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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벤츠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침수차…호갱 안되려면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7.18 11:15
수정2023.07.18 21:29

[앵커]

침수차량이 이렇게 대거 등장한 이후에는 중고차 사려는 분들의 걱정도 커지게 됩니다.

여전히 침수차를 멀쩡한 차로 속여 파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요.

중고 침수차 판별법은 문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집중호우 속에 천장까지 완전히 잠기거나 물에 둥둥 떠다니는 차량이 적지 않습니다.

집중호우로 물난리가 나면서 1천 대가량의 차량이 침수됐습니다.

이 중 일부는 수리를 마치고 멀쩡한 중고차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차를 살 때 침수차량을 피하기 위해선 우선 가장 먼저 침수 이력을 직접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이렇게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서비스가 있습니다.

침수차량 조회 메뉴에서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무료로 차량의 침수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눈으로 차량을 살펴볼 때는 안전벨트부터 엔진까지 꼼꼼하게 봐야 합니다.

이렇게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차량 바닥 매트를 걷어냈을 때 흙먼지나 물자국이 있거나 페달 안쪽 부품들이 빨갛게 녹슬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닥 틈 사이, 창문 유리 틈 사이, 엔진룸 내부 작은 볼트 구멍, 이곳들에 모래나 황토가 쌓였거나 흔적이 보인다면 침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 차량 실내에 쿰쿰한 냄새가 나진 않는지, 물구멍에서 흙탕물이 나오지 않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김재상 / 중고차 업체 관계자: 비가 오면 어떤 차량이든지 물이 창문 사이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물이 빠져나가는 물구멍이 존재하는데, 그 물구멍에 흙물이 계속 빠져나가면 (침수차일 수 있습니다).]

정식 중고차 업체에서 차량을 구매해야 나중에 차량이 침수차인 걸 알게 돼도 보상받기 쉽기 때문에 개인 간 거래는 피하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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