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샀어야 했나'…사라진 급매물에 실거래지수 '상승'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7.18 08:53
수정2023.07.18 10:00
연초 급매물 소진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오늘(18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43% 올랐습니다.
실거래가 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최근 직전 거래가 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는 의미로, 올해 1월 1.04% 오른 이후 5개월째 상승세입니다.
다만 오름폭은 전월(1.59%)보다는 다소 둔화했습니다.
권역별로는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2.46% 오르며 5대 권역 중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2.01% 오르며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고, 동작·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1.55% 올라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전월 대비 1.18%, 0.85% 올라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도 1.22% 오르며 전월(1.1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82% 올라 역시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방이 0.40% 오른 가운데 부산(0.37%), 대구(0.22%), 울산(1.11%) 등 지방 5개 광역시의 실거래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세종은 지난 5월 실거래가 지수가 0.43% 올라 4개월 연속 강세가 이어졌으나 오름폭은 전월(2.77%)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아파트와 달리 연립·다세대의 5월 실거래가 지수는 서울(-0.31%)과 수도권(-0.69%), 전국(-0.38%) 기준 전월보다 하락했습니다.
전세사기 사건 여파로 '빌라'로 불리는 다세대·연립의 거래와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실거래가도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거래가 늘면서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6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달까지 거래 신고분으로 분석한 6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서울이 1.32%, 전국이 0.52% 각각 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7일 현재까지 신고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천581건으로, 5월(3천422건) 거래량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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