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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춘 '메기'?…아이오닉5·갤럭시S23 삼킬까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7.17 17:45
수정2023.07.17 21:32

[앵커]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가격입니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 중국 생산 제품이나 익숙지 않은 신생 브랜드여도, 가격이 시중 제품보다 훨씬 싸다면 한 번쯤 고민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나 스마트폰 등 소비자 관심이 높으면서도 가격은 낮은 제품들이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가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후륜구동형 '모델 Y'를 2천만 원 낮춰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Y의 가격을 친환경차 국고보조금을 전부 받을 수 있는 5천699만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비슷한 4천만 원 후반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테슬라 자체가 신차가 나온 지 좀 오래됐고요. 신차 효과가 떨어지면 우리나라에서는 반응이 바로바로 나타나서 국내 시장은 테슬라가 굉장히 고전하는 시장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영국 스타트업 '낫싱'도 투명한 디자인인 폰투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비슷한 스펙을 가진 갤럭시S23보다 25만 원가량 저렴한 90만 원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낮은 인지도가 걸림돌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유저들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은) 매우 익숙해야 합니다. UI/UX라든지 사용자 친화적인 것이 있어야 하는데 (소비자들이) 다른 기종으로 바꾼다는 건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기존보다 가격을 한껏 낮춘 제품의 출시가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이어질 경우 기존 제품의 가격 정책도 변화가 예고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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