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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국제선 결항…조종사 노조 투쟁 후폭풍

SBS Biz 강산
입력2023.07.17 11:15
수정2023.07.17 15:26

[앵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조종사들 임금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벌어진 끝에, 노조가 쟁의행위에 돌입한 영향입니다.

강산 기자, 어떤 항공편이 결항됐습니까?

[기자]

어제(16일) 오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1시 5분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731편이 조종사노조 쟁의행위로 결항됐습니다.

어제 낮 12시 5분 호찌민에서 출발해 오후 7시 25분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OZ732 귀국편도 함께 결항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루 전인 지난 15일 조종사노조 단체행동으로 인해 결항이 발생했다고 승객들에게 공지했습니다.

지난달 7일 조종사노조가 쟁의에 나선 이후 국제선에서 결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항공편에는 각각 승객 125명, 171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민의 이동권을 볼모로 하는 집단 이기주의 행동이고, 조종사 단체행동으로 현장 정비사, 운항통제, 공항 직원의 피로도 누적이 심각하다"며 "노조가 즉각 쟁의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노사 협상이 잘 되진 않고 있던데, 앞으로 투쟁 강도가 더 높아질 것 같죠?

[기자]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준법투쟁의 강도를 높이는 2차 쟁의행위에 돌입한 조종사노조는 오는 24일부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5월 쟁의권을 확보한 조종사노조는 지난달 7일부터 쟁의행위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주말 기준으로 조종사노조의 쟁의행위로 국내선 8편이 결항됐고, 국제선 35편과 국내선 19편 등 모두 54편이 지연됐습니다.

파업이 진행되면 최대 국제선 노선 20%, 국내선 50%에 대한 공급이 축소될 수 있어 아시아나항공은 감편, 항공 스케줄 조정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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