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눌린 대한민국…'가계 빚' 상환부담·증가속도 세계 2위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7.17 11:15
수정2023.07.17 13:05
[앵커]
우리 경제의 가장 대표적인 뇌관이라고 한다면 1천800조 원을 넘긴 가계부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가 엔데믹을 맞으면서 지난해 본격적인 긴축이 시작된 가운데, 우려를 모았던 가계부채 부담이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빚 부담 수준, 그리고 그 증가 속도까지 세계 주요국 중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훈 기자, 국내 가계빚 부담 상황, 수치로는 얼마였습니까?
[기자]
국제결제은행, BIS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 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은 13.6%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대상인 17개국 가운데,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데요.
DSR은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비율이 높으면 소득에 비해 빚 상환 부담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가 13.3%로 우리나라의 뒤를 이었고, 미국은 7.6%, 일본은 7.5%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빚 상환 부담 수준뿐 아니라 증가 속도 역시 두 번째로 빨랐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DSR은 재작년과 비교하면, 0.8%p 뛰었는데요.
이 역시 같은 기간 1.2%p 증가한 호주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 기간으로 넓혀 2019년 말과 비교해보면, 1.4%p나 상승해 조사 대상국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앵커]
이렇게 부담이 급증한 배경은 뭔가요?
[기자]
대출 이자가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2021년 연 3.01%에서 지난해 연 4.66%로 껑충 뛰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최근 규제 완화 등으로 가계부채 수요도 늘고 있다는 점인데요.
올 들어 3월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은행 가계대출은 4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6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2021년 9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컸고, 이에 가계대출 잔액도 사상 최대를 나타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나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가계부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우리 경제의 가장 대표적인 뇌관이라고 한다면 1천800조 원을 넘긴 가계부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가 엔데믹을 맞으면서 지난해 본격적인 긴축이 시작된 가운데, 우려를 모았던 가계부채 부담이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빚 부담 수준, 그리고 그 증가 속도까지 세계 주요국 중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훈 기자, 국내 가계빚 부담 상황, 수치로는 얼마였습니까?
[기자]
국제결제은행, BIS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 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은 13.6%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대상인 17개국 가운데,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데요.
DSR은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비율이 높으면 소득에 비해 빚 상환 부담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가 13.3%로 우리나라의 뒤를 이었고, 미국은 7.6%, 일본은 7.5%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빚 상환 부담 수준뿐 아니라 증가 속도 역시 두 번째로 빨랐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DSR은 재작년과 비교하면, 0.8%p 뛰었는데요.
이 역시 같은 기간 1.2%p 증가한 호주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 기간으로 넓혀 2019년 말과 비교해보면, 1.4%p나 상승해 조사 대상국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앵커]
이렇게 부담이 급증한 배경은 뭔가요?
[기자]
대출 이자가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2021년 연 3.01%에서 지난해 연 4.66%로 껑충 뛰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최근 규제 완화 등으로 가계부채 수요도 늘고 있다는 점인데요.
올 들어 3월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은행 가계대출은 4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6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2021년 9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컸고, 이에 가계대출 잔액도 사상 최대를 나타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나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가계부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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