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천만명, 길 떠날 때 '이것'부터 켠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7.17 09:51
수정2023.07.18 08:01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가입자가 서비스 출시 22년 만에 2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외형을 확장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CSO는 오늘(17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티맵 가입자가 SK텔레콤 1천100만여 명, KT 438만여 명, LG유플러스 386만여 명, 기타(알뜰폰) 78만여 명 등 총 2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2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티맵은 피처폰 시절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동통신망과 GPS(위치확인시스템)로 변화하는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음성과 문자로 안내하기 시작했습니다.
티맵 초창기엔 SK텔레콤 가입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16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격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2020년 12월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대리운전·공항버스·주차·전기차·화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2년간 개발 및 유지보수 등 티맵이라는 플랫폼에 투자한 금액만 1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 경영철학에 부응해 티맵은 ESG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습니다. 빠른 길로 안내함으로써 운전자가 길거리를 배회하는 시간을 줄이고 과속, 급가속, 급감속을 줄이는 안전운전을 유도해 사고율을 줄여왔습니다.
티맵은 지난 5년간 만들어 낸 사회적 가치는 재무적으로 환산 시 6572억 원, 저감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8년간 888만5726톤(t)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30년생 소나무 숲 1ha가 연간 약 10.8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나무숲 82만2752ha를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본 셈입니다.
또 자체 구축 중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맵을 기반으로 저탄소 경로로 안내하는 전기차용 '에코경로(가칭)'도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ESG경영, 탄소중립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공항버스, 대중교통, 택시 등 기존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이동의 혁신을 선도하고 '국민내비'를 넘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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