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 앞둔 美 테슬라, 주가 300달러 돌파 주목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7.17 09:40
수정2023.07.17 10:29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2분기(4∼6월) 실적이 예정된 가운데 주가가 300달러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19일 뉴욕증시 마감 직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데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2분기 248억8천만 달러(31조6천722억 원)의 매출과 83센트(1천56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9억3천만 달러(21조5천518억 원)보다 47% 증가한 수준이고 주당순이익은 2.27달러(2천889원)였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3개월간 차량 46만6천 대를 인도해 일단 큰 폭의 매출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83% 늘어난 규모이지만 수익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인도 차량 대수가 많이 증가한 것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 정책을 썼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실적 발표 후 크게 요동쳤는데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인 1월 26일 주가는 144.43달러에서 160.27달러로 11% 급등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튿날인 4월 20일 주가는 180.59달러에서 162.99달러로 10% 폭락했습니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281.38달러(35만8천196원)로 작년 4분기와 같이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 주가는 단숨에 3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고꾸라질 수 있습니다.
지난 15일 밝힌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 시작은 300달러로 향하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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