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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다시 반도체로"…국내 증시 '서머 랠리' 시작됐다

SBS Biz 김경화
입력2023.07.17 07:44
수정2023.07.17 08:27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시장은 강했습니다.

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시장이 반등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인데요.

특히 투자자의 시선은 여기에 집중됐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다시 반도체로'입니다.

여러 업종으로 수급이 몰렸다 빠져나가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데, 전일 장 시장의 주도주는 반도체업종이었습니다.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전일 장 복기하겠습니다. 

양 지수 나흘 연속 올랐습니다.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상승 랠리가 이어졌는데요.

코스피가 2630선을 바라보며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900선을 목전에 두고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좋았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기관 동반 매수 우위, 개인은 1조 330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 나타냈고, 기관은 107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환율은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8원 20전 떨어져 1265원 80전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41개 종목이 상승할 만큼 시장이 강했습니다. 

특히 뉴욕증시 훈풍으로 반도체 대표주들이 강세였는데요.

삼성전자 2.09% 올라 연고점을 다시 바라보고 있고요. 

SK하이닉스도 3.42% 올랐습니다. 

현대차 2.46%, 포스코홀딩스 3.59% 상승 마감했고,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3% 하락해 74만 4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체로 올랐습니다. 

에코프로 어닝쇼크에도 주가는 여전히 90만 원대입니다.

이날 3.35% 올라 98만 8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셀트리온 합병 기대감에 셀트리온 헬스케어 4.21%, 셀트리온제약 1.48% 상승 흐름 이어갔고요.

반면 JYP엔터 3.79%, HLB 0.95% 하락했습니다. 

시장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자동차 부품, 은행, 식품 등 다양한 업종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는데요. 

반도체 업종, 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5% 가까이 급등,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2% 상승하자 관련주 영향을 받았고요. 

자동차 부품 업종, 현대차와 기아의 사상 최대수준 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일각에서 불거진 피크아웃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에 영향으로 강세였습니다. 

은행 업종은 2분기 지배주주의 순이익이 3조 60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3% 상회할 것이란 리포트 등에 상승했습니다. 

흑해곡물협정 중단 가능성이 불거지자 사료주 중심 식품업종 상승했습니다. 

전일 장 강세장을 이끈 건 반도체 업종이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반도체 소부장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무려 7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달성했습니다. 

AI 시대에 AI용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 수요가 늘어나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반도체 후공정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았고, 덩달아 기판 쪽도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이 몰렸습니다. 

증권가에서 주목한 건 '대덕전자'입니다.

대덕전자는 메모리, 비메모리 향 반도체 패키지 기판 제조사인데요. 

NH투자증권 대덕전자의 서버 향 DDR5 메모리 기판 수요 증가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AI 지원장치에 필수적인 플립 칩 볼 그리드 어레이 기판 수요가 회복하고 있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투자증권도 FC-BGA 기판 수요에 주목했는데요. 

 2025년까지의 이 기판 생산 능력 증설 계획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유의미한 반등이 올 4분기로 예상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결국에는 이 기대감을 숫자로 증명해 내는 게 중요한 부분이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눈에 보이는 것,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하겠습니다.

금리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반등장에 시동이 걸린 상황에서 '실적' 까지 좋다면 수익률이 더 커질 수 있겠는데요. 

유안타증권에서는 농심과 대우건설, 기아, 현대차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이 높다”고 바라봤습니다. 

2분기 실적 전망 수정치가 개선되고, 최근 이전 3분기 연속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 이후 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 확률이 높다는 분석인데요. 

농심과 대우건설, 기아, 현대차 이 4종목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반도체 업종,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업종까지 체크했습니다.

그럼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장, 머니쇼와 함께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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