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야디 '쾌속질주'...상반기 순익 200% 급증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17 04:04
수정2023.07.17 07:12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가 올해 상반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0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 상반기 105억 위안(약1조8천700억원)에서 117억위안(약2조800억원) 사이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2~224% 증가한 것입니다.
비야디는 지난달 25만3천46대를 판매해 월간 단위로는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하는 등 올 상반기 누적 판매 125만5천6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95.8% 급증한 실적 호조를 보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판매된 중국의 신에너지차 354만4천대 가운데 35.4%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해 9.5%대에 그친 테슬라와의 격차를 벌리며 신에너지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비야디는 올해 상반기 수출도 8만1천대를 기록, 작년 동기와 비교해 10.6배 급증했습니다.
비야디는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인도에 10억달러(약 1조2천700억원)를 투자, 전기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 건립 제안서를 현지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비야디는 앞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 생산공장 설립 구상을 밝힌 바 있으며, 이미 2억달러(약 2천500억원)를 투자해 인도에 자동차 판매망을 갖췄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인도 생산공장 건립이 확정되면 비야디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의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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