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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블리자드 인수 '청신호'…PS에 '콜 오브 듀티' 두기로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17 03:47
수정2023.07.17 07:12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리자드 (사진=연합뉴스)]

가시밭길을 걷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MS는 독점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소니와 '콜 오브 듀티' 제공 계약을 체결했고, 인수 불허 결정을 발표하려던 영국 반독점 규제 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은 최종 결론 기한을 연기하며 인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블리지드 인수를 완료한 뒤에도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콜 오브 듀티'를 유지하기로 소니와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콜 오브 듀티'는 블리자드가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 시리즈입니다.

이번 발표는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한 뒤 '콜 오브 듀티'와 같은 블리자드의 인기 있는 게임이 MS의 게이밍 플랫폼인 엑스박스(Xbox)에 독점될 것이라는 규제 당국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S는 지난해에는 일본 게임사 닌텐도 등 경쟁업체와도 '콜 오브 듀티' 10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규제당국 심사는 청신호가 켜진 상태입니다.

이미 EU 집행위가 인수를 승인한 가운데 지난 4월 인수 불허 결정을 내렸던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최종 결론을 연기하고 사실상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FTC가 법원에 MS의 인수거래를 중단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고, 항고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를 비롯해 '캔디 크러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인기 게임들을 개발한 업체로, 게임 이용자는 전 세계 4억 명에 달합니다.

MS는 지난해 초 IT(정보통신)산업 역사상 최고액인 687억달러(약 89조원) 규모의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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