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지?…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시작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17 03:31
수정2023.07.17 09:01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이미지 (테슬라 홈페이지 게시 이미지=연합뉴스)]
테슬라가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을 개시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시에 따르면 테슬라는 트위터를 통해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공장에서 완성된 사이버트럭 1대를 중심으로 작업복을 입고 있는 직원들 수백명이 둘러싸고 축하하는 모습을 찍은 기념사진도 함께 게시했습니다.
해당 게시물 아래에는 이미 사이버트럭을 주문했음을 보여주는 웹페이지 인증사진과 함께 "곧 받을 수 있는 것이냐"며 기대감을 표시하는 댓글들이 잇따랐습니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생산한 것은 2019년 11월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당시 계획대로라면 2021년 말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2023년 초로 미뤘다 다시 같은해 중반으로 거듭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결국 당초 계획보다 2년 가까이 늦은 시점에 생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세계 사이버트럭 사전 예약은 약 150만 대 규모로, 미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등은 오는 9월쯤 차량 인도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인도할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대에서 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도이치방크의 애널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는 올해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2천 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로스너는 사이버트럭의 생산공정 최적화가 어렵고 구동을 위해 더 큰 배터리 팩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면서 이 모델 양산이 테슬라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픽업 트럭은 기존 내연기관 기반 자동차 업계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전기 픽업트럭은 기존 대형 완성차업체와 경쟁에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큰 차량으로 여겨져왔습니다.
미국 픽업 트럭 시장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이 좀처럼 진입하지 못하는 시장입니다.
미국 내 전기 픽업트럭 시장은 약 4년 가까운 기간 사이버트럭의 생산이 지연되는 사이 기존 완성차업체와 스타트업간 각축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은 지난해 초 미시건주 공장에서 조립을 시작했고,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주요 고객사인 아마존에 R1T 등 모델 납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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