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녹지 조성 추진…서소문 일대에 서울광장 크기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7.16 11:33
수정2023.07.16 21:00
[다동공원 조성사업(안)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시는 기존의 건축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해 도심에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보하면서 고밀·복합 개발을 유도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시내 10곳에서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대규모 민간 개발 시 대지 내 건축물의 면적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시는 시민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도시계획시설사업(다동공원) 1곳과 주민 제안된 9개 지구 등 10곳에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동공원의 경우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일부 사업이 미시행되면서 온전한 공원이 조성되지 못하고 해당 부지가 주차장, 파출소 등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시는 이 일대를 서울의 새로운 비전을 상징하는 도심 표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선제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부분 조성된 공원을 대상으로 도시계획시설사업을 추진해 업무·상업시설 밀집지역에 문화·환경적 요소가 어우러진 공원을 조성합니다.
서소문 일대(서소문빌딩·중앙빌딩·동화빌딩)에는 하나의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합니다.
기존 3개 사업지구의 개방 공간은 개별 건축물만을 고려해 인접 대지 간 연계성이 부족하고 녹지공간 사유화, 녹지·보행축 단절 등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시는 민·관 합동 통합기획을 통해 이 일대에 가로형 녹지공간과 소나무 캐노피·계곡 숲 공간 등을 조성합니다.
이를 통해 서소문 일대에는 서울광장 크기(1만3천205㎡)의 개방형 녹지가 만들어지고 빌딩 숲 사이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과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거점이 생길 전망입니다.
구체적인 개방형 녹지 가이드라인은 올해 하반기까지 수립합니다.
가이드라인은 개방형 녹지가 갖춰야 할 생태·연속·개방·활력·지속가능성 등 5가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까지를 모두 아우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단독] 실손보험 본인부담 대폭 늘린다…최대 50% 검토
- 3.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4.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5.'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6.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7.[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8.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9.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
- 10.[단독] 깨끗한나라 '친환경' 물티슈의 배신…환경부 행정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