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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드 코로나’ 전환에도 상반기 관광객, 코로나 이전 77% 수준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7.15 17:21
수정2023.07.15 19:38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음에도 올해 상반기 관광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7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관광객은 23억8천4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30억8천만명의 77.4% 수준입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귀성 인파의 영향으로 1분기 관광객은 12억1천600만명이었으나 2분기에는 이보다 적은 11억6천800만명이었습니다.

상반기 중국 내 관광 수입은 2조3천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95.9% 늘었으나 2019년 동기의 82.7% 수준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은 1천300만명으로, 2019년 동기의 37%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상반기 홍콩 방문 관광객 가운데 77.8%인 1천11만명이 중국 본토 관광객이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당국의 엄격한 방역 통제와 국경 봉쇄의 영향으로 중국과 홍콩 간 인적 왕래가 중단되다시피 한 영향으로 2021년 한 해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은 겨우 9만1천명에 불과했으며 작년에 그나마 나아져 60여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작년 말 방역을 완화하고, 올해 초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국경 봉쇄를 해제했음에도 중국 본토와 홍콩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은 더딘 경제 회복 탓에 중국인들의 경제적인 여력이 부족한 데다 소비 심리가 개선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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