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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운전 중 주차 센서 '삐삐삐' 침수주의보…대처법은?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7.14 14:44
수정2023.07.15 20:41

집중호우로 도로가 통제될 정도로 물이 차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차량 침수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라는 재산상 피해도 문제지만 침수되고 있는 차량 안에서 제대로 대처해야만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 도로 위를 달리다 주차 센서에서 '삐삐삐' 경고음이 나기 시작하면 차량 침수 위험이 높아졌다는 뜻이므로 그 지역을 벗어나는 편이 좋습니다.

물이 차 안으로 들어온다면 미련 없이 차를 버리고 내려야 안전하며, 타이어 높이의 3분의 2까지 물이 차기 전에 나와야 합니다.
 
[사진=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차 문이 열리지 않으면 창문 모서리 쪽을 부수고 나가거나, 창문도 깨지지 않을 경우 차 안에 물이 더 차기를 기다렸다 차량 내외부 수압 차가 낮아졌을 때 문을 열고 탈출해야 합니다.

차량 침수는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배기구로 물이 들어왔다면 1차 침수, 사람이 타 있는 부분까지 물이 들어와 의자까지 닿았다면 2차 침수, 엔진까지 물이 찼다면 3차 침수라고 봅니다.

1단계 침수를 겪게 되면 시동을 끄고 차를 밀어서 움직여야 추후 부품 값을 크게 들이지 않고 차량 수리가 가능합니다.

2단계까지 침수가 진행되면 전자 부품이나 배선 등을 전부 갈아야 하기 때문에 수리비가 많이 들게 됩니다.

물이 차오른 도로 위를 달리다 시동이 꺼졌다면 엔진에 물이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3단계 침수 상황으로, 절대 다시 시동을 걸어선 안 되며 차를 밀어서 안전한 곳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자동차 침수를 막으려면 주행 도중 타이어가 2분의 1 높이까지 물에 잠길 경우 그 도로를 벗어나야 합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타이어 3분의 1까지만 차더라도 그 길엔 절대 진입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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