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 1년 유예 삼성 대신 구글·애플 웃는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7.14 11:15
수정2023.07.14 11:58
[앵커]
글로벌 기업이 실제 매출을 올린 해외국가에 세금을 내도록 하는 디지털세 도입이 당초보다 1년 미뤄졌습니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해외서 내야 할 세금 부담도 일단은 미뤄졌습니다.
다만, 구글이나 애플 등 외국 기업이 국내시장에서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리고도 세금은 국내 기업에 비해 훨씬 적게 내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해외 기업의 국내 시장 잠식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세 도입이 당초 내년에서 2025년으로 1년 연기됐습니다.
디지털세 도입이 1년 유예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다만 반대로, 구글과 애플 등이 우리나라에 내야 할 세금도 여전히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조사팀장 : 지금은 국제조세 원칙에 따라서 다국적 기업이, IT 기업 같은 경우에는, 고정 사업장이 없을 경우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해당 국가에서 과세를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고정 사업장에 해당하는 구글의 메인 서버가 싱가포르에 있기 때문에 구글은 우리나라 구글플레이 매출을 해외 법인 매출로 잡고 세금도 싱가포르에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네이버는 4천억 원이 넘는 법인세를 부담한 데 비해 구글코리아의 법인세는 169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7조 원대 매출을 내고도 법인세는 503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기업의 '갑질'도 문제입니다.
앞서 구글은 국내 앱 마켓 원스토어의 게임 출시를 방해하는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421억 원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올해 5월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 매출의 경우 구글 유튜브는 약 740억 원, 네이버는 약 37억 원으로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구글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반(反)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사업부 매각 명령을 검토 중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글로벌 기업이 실제 매출을 올린 해외국가에 세금을 내도록 하는 디지털세 도입이 당초보다 1년 미뤄졌습니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해외서 내야 할 세금 부담도 일단은 미뤄졌습니다.
다만, 구글이나 애플 등 외국 기업이 국내시장에서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리고도 세금은 국내 기업에 비해 훨씬 적게 내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해외 기업의 국내 시장 잠식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세 도입이 당초 내년에서 2025년으로 1년 연기됐습니다.
디지털세 도입이 1년 유예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다만 반대로, 구글과 애플 등이 우리나라에 내야 할 세금도 여전히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조사팀장 : 지금은 국제조세 원칙에 따라서 다국적 기업이, IT 기업 같은 경우에는, 고정 사업장이 없을 경우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해당 국가에서 과세를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고정 사업장에 해당하는 구글의 메인 서버가 싱가포르에 있기 때문에 구글은 우리나라 구글플레이 매출을 해외 법인 매출로 잡고 세금도 싱가포르에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네이버는 4천억 원이 넘는 법인세를 부담한 데 비해 구글코리아의 법인세는 169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7조 원대 매출을 내고도 법인세는 503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기업의 '갑질'도 문제입니다.
앞서 구글은 국내 앱 마켓 원스토어의 게임 출시를 방해하는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421억 원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올해 5월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 매출의 경우 구글 유튜브는 약 740억 원, 네이버는 약 37억 원으로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구글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반(反)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사업부 매각 명령을 검토 중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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