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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방에 구글 초거대 AI 입성…토종 AI '진땀'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7.14 11:15
수정2023.07.14 13:14

[앵커]

오픈AI에 이어 구글이 한국에서 생성형AI 행사를 열었습니다.

후발주자인 네이버·카카오는 아직 개발도 지지부진해 이대로라면 AI 산업 주도권을 글로벌 빅테크에 빼앗길 수 있다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와 구글이 공동 주관한 AI관련 행사장 현장입니다.

구글은 챗GPT의 대항마로 '바드'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을 주타깃 시장으로 삼은 바 있습니다.

[요시 마티아스 / 구글 엔지니어링·리서치 부사장 : 바드가 영어로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지원한 언어는 한국어와 일본어입니다. 바드는 대형언어모델을 바탕으로 정보를 찾고 번역도 가능하고 서울 맛집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정부는 구글의 힘을 빌려 국내 AI 생태계를 방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빅테크와의 공동연구, 기술교류 등 전략적 협력은 국내 기업의 AI 기술력을 한층 향상하고 세계 시장에 확산되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구글이 정부와 협력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가운데 하반기 출시를 앞둔 국산AI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빅테크 기업의 생성형AI 출시가 이미 한 차례 밀리면서 하이퍼클로바X는 다음 달, 코GPT 2.0을 연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문형남 / 한국AI교육협회장 : 후발주자의 약점은 상당히 크죠. 처음 나오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고 지금 챗GPT나 바드를 많이 쓰고 있잖아요. 쓰는 것 자체가 정보를 많이 주는 거거든요.]

구글은 조만간 바드를 40여개 언어로 180여개국에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국내 AI들은 검증조차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검색엔진 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구글이 바드를 통해 국내 생성형 AI시장마저 장악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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