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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신한은행 메시지' 조심하세요…'또 그놈입니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7.14 10:52
수정2023.07.14 13:45


최근 신한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안정자금'을 접수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내고, 수신자가 문자메시지에 적혀있는 번호로 연락하면 이후 다시 수신자에게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문자메시지에는 긴급지원 7천만원 이내까지, 이율 연 2~6%대 내외 고정금리,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이 안내됐습니다. 또,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야 한다', '한도가 소진되기 전에 접수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빚더미에 앉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한 것입니다.

앞서  '신한금융', '고용노동부' 등을 사칭하는 불법대출이나 보이스피싱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신한은행'을 사칭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고자 10개 금융업권 소속 금융사 본점 352개·영업점 1만7천934개와 신종 사기 수법을 수집하고 전파하는 민관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생활안정자금 외에도 청첩장·돌잔치 가장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금융사 유튜브 및 카카오톡 채널 사칭, 택배회사 혹은 정부정책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등 신종 사례가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거나 우려될 경우, 본인 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는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로 전화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모바일 앱, 금감원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명의로 개설된 모든 금융계좌 현황을 일괄 조회하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가 우려되는 계좌를 전체 또는 일부를 선택해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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