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중대본 3단계 격상…위기경보 최고 수준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7.14 08:43
수정2023.07.14 09:53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어제(13일) 오후 지하철 강남역 출입구 옆 도로에 빗물이 차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4일) 오전까지 서울, 인천, 경기북부, 강원중·북부내륙·산지에, 15일까지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중대본은 지자체 등 각 기관에 최고 단계의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 피해 발생 지역은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 군을 포함한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산지·급경사지·산불피해지역 등 붕괴 우려지역과 반지하주택 등 침수 우려지역은 사전 주민대피를 철저히 하고, 산간계곡, 하천변, 둔치주차장, 하천진입로 등은 통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취약 시간대인 새벽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므로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 산사태·하천급류 주의 안내를 강화하고, 사전에 경보 및 대피체계를 재점검해 긴급상황 시에는 즉시 가동하라고 했습니다.
행안부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서도 "반지하 주택, 지하상가 등 바닥에 물이 차오르거나 하수 역류시 즉시 지상으로 대피하고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은 빗물 유입 시 출입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집중호우 시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는 것을 피하고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에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공사 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 가지 않고,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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