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조간브리핑] "일본엔 먹을 게 없다"…日 기업들, 美 M&A 시장으로 '컴백'

SBS Biz
입력2023.07.14 06:57
수정2023.07.14 07:33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미 물가상승률 3%에 안심? 하반기 재상승 우려 나온다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3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죠

하지만 중앙일보는 하반기 물가 둔화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의 덕을 보는 ‘기저 효과’가 하반기에는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최고 배럴 당 12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 유가는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배럴 당 70달러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국제 유가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국제유가의 하락 효과는 감소합니다.

실제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7월 CPI가 3.35%를 기록하면서, 지난달보다 오히려 상승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상 행진을 멈추기 위해선, 하반기에는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에서 진짜 물가 하락세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만 근원 CPI에서 비중이 가장 큰 주거비 하락 속도가 더딘 데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라 서비스 물가가 쉽게 떨어지기 어렵다는 점이 고민이라고 중앙일보는 전했습니다.

◇ "대규모 펀드런 막아라" 美, 뭉칫돈 몰린 MMF 규제 강화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니마켓펀드(MMF) 규제를 강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SEC는 12일(현지시간) MMF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MMF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인 기업어음, 양도성 예금증서, 콜론 등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의 일종으로,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기관투자가가 하루에 MMF 순자산의 5% 이상을 환매할 경우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이는 5조 5000억 달러(약 7020조 원) 규모로 불어난 MMF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일어나는 걸 막으려는 목적입니다.

아울러 SEC는 MMF의 초단기자금 비율을 늘려, 만기가 하루인 자산 비중을 현재 10%에서 25% 이상으로, 1주일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을 현재 30%에서 50% 이상 보유하도록 규정했습니다.

개정안은 내년 6월 시행할 예정입니다.

◇ 美 M&A 시장 컴백한 日기업들…"일본엔 먹을 게 없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일본 기업들이 미국 인수합병(M&A) 시장에 컴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세 명의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들에 의하면 최근 일본의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미국 자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일본 부동산 회사 모리 트러스트가 20억 달러를 들여 맨해튼 245 파크 애비뉴 건물의 지분 49.9%를 매입했습니다.

올해 5월 일본 미즈호는 미국 투자자문회사 그린힐을 5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지난달엔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SMFG)이 보유 중인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 지분을 15%까지 늘렸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의 흐름은 버블경제 시절과는 달리 일본 기업들의 생존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내수에서 근육 키운 中 전기차, 해외시장도 빠르게 장악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올해 중국 전기차의 세계 시장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때 ‘싼 모방 차’라는 조롱 대상이었지만 요즘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배터리 핵심 광물부터 반도체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공급망으로 무장한 위협적 존재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전기차는 내수 시장이라는 가두리에서 벗어나 이미 유럽과 인도네시아·인도 등 주요국에서 판매 상위권에 속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1~5월 전기차 시장 1·2위가 BYD와 지리차였고,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상하이GM우링이 판매 1위를, 같은 기간 인도에서 MG가 현대차와 기아를 제치고 해외 기업 중 판매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 집값 꿈틀대자 주담대 경쟁…가계부채 '적신호'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침체했던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주담대를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6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5조 9000억 원 늘어난 1062조 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 때문에 주담대 증가세가 확산하자 은행권에선 늘어난 주담대 수요를 끌어오기 위한 영업 경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낮은 금리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고, 시중은행들도 만기를 최장 50년까지 늘린 ‘초장기 주담대’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요.

자칫 은행권의 과도한 주담대 영업 경쟁이 가계부채 불씨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