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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결국 인도로 가나…"현지 공장 설립 논의 중"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14 03:45
수정2023.07.14 07:43

테슬라가 인도에 연간 5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 설립을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인디아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측이 공장 신설안을 제안한 상태이며, 현재 인도 상공산업부가 협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타임스오브인디아에 "테슬라가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정부를 찾아왔다"며 "현지 제조와 수출 모두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이번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인도 투자 논의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뒤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머스크는 모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인도에도 테슬라 공장을 짓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모디 총리도 머스크에게 인도에 투자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테슬라 공급망 부문 수석 임원인 칸 부디라지 등 대표단이 인도를 방문해 정부 관료들을 만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가 인도를 새 전략거점으로 점찍은 이유는 생산·수출기지 다변화 때문입니다.

한 소식통은 "테슬라는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전기차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사측은 인도를 수출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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