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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스타벅스 앱 뚫렸다…남 카드로 자몽허니블랙티 '홀짝'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7.13 17:45
수정2023.07.14 07:53

[앵커] 

스타벅스 어플에 자동결제 카드를 등록해 놓고 이용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 앱카드를 해킹해 수십만원씩 부정 결제가 다수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타벅스 측은 피해가 확인되면 전액 보상할 방침이라고 전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내가 쓰지도 않은 돈이 앱을 통해 결제되고 있다고요? 

[기자] 

해킹을 통해 고객 계정의 충전금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부정결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런 방식으로 여러 계정을 동원해 250만원 이상이 도용됐다는 피해 사례도 올라왔는데요.

나도 모르는 사이 한 번에 수십만원씩 반복적으로 결제가 이뤄진 겁니다. 

해킹은 불법 취득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조합해 스타벅스 앱에 로그인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스타벅스 앱카드 사용하시는 분들은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스타벅스 측은 "피해 건수나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우선 고객의 신고로 사건을 확인한 뒤 공격자의 해외 IP를 차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 기관에 신고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이후 확인되는 피해 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보전할 방침입니다. 

충전금 피해 외에 휴대폰 인증이 필요한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앱카드 충전금을 결제할 수 있는 만큼 해킹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데요.

스타벅스는 사고 예방을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경우 주기적으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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