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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4번 연속 동결...이창용 "가계부채 우려 많았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7.13 17:45
수정2023.07.13 21:26

[앵커]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네 차례 연속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 겁니다.

다만 다시 들썩이는 가계부채 규모에 주목하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반년째 연 3.5%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수출부진 등에 따른 더딘 경기 회복이 이번 동결의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달 초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앞선 전망보다 0.2%p 낮췄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금년 중 성장률도 지난 전망치 1.4%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는 중국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최근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PF 리스크 확대와 새마을 금고 부실 사태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다시 급증세를 보이는 가계부채 규모는 추가 금리 인상에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금통위원 전원은 연 3.75%로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가계부채가 예상보다 더 크게 늘어난다면 금리뿐만 아니라 거시건전성 규제를 다시 강화한다든지.]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졌지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물가 역시 안도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동결로 이미 역대 최대 수준인 한미 금리차가 더 확대될 수 있는 점은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남게 됐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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