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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빚 한 달새 16조 늘어 1100조원 육박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7.13 11:31
수정2023.07.13 14:28


5월 기준 국가채무가 16조원 증가해 1천8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나라살림 적자는 52조원까지 늘어나 정부의 올해 전망치에 육박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256조6천억원으로 1년 전 같은 시점 대비 37조원 감소했습니다. 

국세수입이 160조2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조4천억원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수는 소득세·법인세·부가세 등을 중심으로 줄었습니다. 

세외수입은 12조8조원으로 1년 전보다 3조7천억원 감소했고 기금 수입은 83조6천억원으로 3조1천억원 증가했습니다. 

5월까지 정부 총지출은 287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조1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월 말 기준 30조8천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걷은 돈보다 지출한 돈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2조5천억원 적자였습니다. 

이에따라 5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전망치(-58조2천억원)에 90% 수준으로 다가섰습니다.

5월 말 기준으로 집계한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1천88조7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6조원 증가했습니다. 

작년 말 대비로 보면 국가채무는 55조3천억원 늘었습니다. 연말 기준 국가채무 예상치인 1천100조3천억원까지는 이제 10조원 남짓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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