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 마감…물가 상승률 '3%' 환호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7.13 06:11
수정2023.07.13 07:11
1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하며 3만 4347.4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가 0.74% 오른 4,472.16에, 나스닥 지수가 1.15% 오른 1만 3918.9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도한 시장이었습니다. 미 노동부는 헤드라인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3%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모두 시장 예상보다 0.1%p 하회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4.8%로 2021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5%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4%대까지 둔화됐다는 점에서 시장이 환호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0.2% 상승에 그치며 예상보다 0.1%p 낮게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긴축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6월 CPI를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씨티의 경제학자는 "6월 CPI 하나로는 7월 금리 인상을 막을 수 없겠지만,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고 봤고,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아트 캐신은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큰 랠리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근원 CPI 상승률 4.8%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 2%보다 높다며 환호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크레딧 스위스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를 내려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고, 연준이 주시하고 있는 3가지 인플레이션(서비스, 주거, 임금, )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한편 이날 둔화된 6월 CPI를 확인하고도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정책 방향을 전환할 수 없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인플레 둔화 소식이 금리인상 막바지 기대감, 달러 약세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브렌트유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선을 나타냈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르며 배럴당 75.7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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