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RM 얼마야? 45조? 90조?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13 04:12
수정2023.07.13 07:55
올해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업체 ARM의 상장을 앞두고 엔비디아가 손을 뻗었습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RM은 엔비디아를 핵심 투자자(앵커 투자자)로 참여시키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랜 파트너이자 고객인 엔비디아는 350억~400억 달러(약45조~51조5천억원) 상당의 감정가로 투자를 모색하고 있고, ARM 소유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그 두배인 800억 달러를 보고 있다고 FT는 덧붙였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특히 소프트뱅크가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유치하면 IPO에 대한 관심과 모멘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적자 늪'에 빠진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위축된 투자 환경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바싹 메마른 IPO 시장 속 ARM의 등장에 업계 '큰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지난달 삼성전자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이 IPO 참여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반도체 왕좌' 탈환을 노리며 깜짝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던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협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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