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잘 굴리면 짭짤한 노후'…나에게 맞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7.12 17:45
수정2023.07.12 21:33

근로자들의 노후를 대비하는 마지막 보루, 바로 퇴직연금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불리면 그만큼 노후도 든든해지기 때문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퇴직연금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사전지정운용제도, 디폴트옵션이 오늘(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금융2부 김동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먼저 디폴트옵션, 쉽게 설명을 해주시죠? 

말 그대로 기본값을 정하는 걸 말합니다.
 

퇴직연금은 금융사가 직접 운용하는 DB와 스스로 운용처를 정하는 DC로 나뉩니다. 

개별로 돈을 넣어 운용하는 IRP도 있습니다. 

이중 DC와 IRP 가입자가 이번 디폴트옵션 대상자입니다. 

여기서 디폴트옵션을 선택한다는 건, 가입자가 퇴직연금을 방치했을 때 기본값으로 어떤 포트폴리오를 자동 적용되게 하는지를 선택하는 걸 말합니다. 

결국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위험도별로 네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1분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초저위험 상품이 있는데요.

정기예금 등으로 구성돼 원금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지만, 수익률은 1% 남짓에 불과합니다. 
 

수익률이 너무 낮다고 생각되면 저위험상품도 고려할 만합니다. 

원금이 보장되는 정기예금 상품과 비교적 안정적인 채권이나 ETF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분기 평균 수익률도 2.33%로 안정적이면서도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안정성보단 좀 더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 하는 분들은 어떤 상품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중위험과 고위험 선택지가 있습니다. 

1분기 평균 수익률은 중위험이 3.22%인데요.
 

고위험이 4.81%이었고, 상단이 7%를 넘은 고위험상품도 있습니다. 

다만 원금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생애주기에 따라 자동 배분하는 타겟데이트펀드, TDF도 관심이 높은데요.

퇴직 시점이 많이 남았을 때는 위험자산 비중을, 퇴직 시점이 다가오면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겁니다. 

디폴트옵션 상품은 현재 135개가량 되고요.

도중에 상품을 바꿀 수는 있지만, 새롭게 납입되는 금액부터 적용됩니다. 

상품 선택은 금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등을 통해서 본인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고르면 됩니다. 

김동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인사] 미래에셋증권
고공행진 속 관찰대상 지정…트럼프 취임 앞 환율 '상하양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