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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과징금으로 68억원의 역대 최고액을 부과받은 LG유플러스가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상반기까지 약 640억원을 집행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기존 대비 3배 이상인 1천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지 4달만입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까지 연간 투자액 1천50억원의 절반 이상인 640억원의 집행을 확정했습니다. 총 110가지의 추진 과제 중 주요 투자 부문은 취약성 점검, 통합 모니터링 관제, 인프라 투자 등입니다. 

가장 많은 비용이 집행된 부문은 약 200억원이 투입된 ‘취약성 점검’입니다. 사이버 보안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공고히 해, 이슈 발생을 기술적으로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통한 모의해킹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통합 모니터링 관제에선 약 196억원을 투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한 세부과제 중 하나로 마곡사옥 1층에 통합 제센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보안 인프라 투자에도 약 172억원을 집행합니다. 하반기 중 전체 방화벽에 대한 정책관리 솔루션을 통해 관제 정책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강화할 계획입니다. 2024년에는 웹방화벽도 이중, 삼중으로 추가 입해 B2B·B2C 인프라 보안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개인정보위원회는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과징금 68억원과 과태료 2천7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다수 국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유‧무선 통신사업자로서 엄격한 개인정보 관리가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고객인증(CAS) 시스템의 전반적인 관리 부실이 확인됐다"며 "타사 대비 현저히 저조한 정보보호‧보안 관련 투자와 노력 부족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이어졌다"고 제재 사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