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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發 은행채 '꿈틀'…주담대 다시 6%대로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7.12 13:31
수정2023.07.12 15:41

새마을금고 사태 여파로 채권시장이 요동치면서, 은행에 대출금리도 덩달아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21%~6.19%로 집계됐습니다.

주담대 고정금리 역시 4.06%~6.01%로 상단이 6%대로 올라섰습니다. 

주담대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건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 여파로 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날 기준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4.305%로, 이달 초 4.185%에 비해 0.12%p 높아진 상황입니다.

금융권에선 새마을금고가 고객들의 대량 예금 인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한 채권을 내달 팔면서 채권 값이 떨어지고, 금리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권 값이 떨어지면, 가격 대비 투자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새마을금고가 포함된 종합 금융과 상호금융 업계는 이달 들어서만 4조2228억원 규모의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지난달 3조1584억원을 사들였던 것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시장안정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5대 은행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기업은행은 새마을금고가 발행한 6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해 유동성 지원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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