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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실채권 사들일 유동화전문회사 5곳 선정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7.12 08:06
수정2023.07.12 10:26


저축은행 부실채권을 사들일 유동화 전문회사 5곳이 선정됐습니다.

오늘(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저축은행중앙회에서 SBI·OK·웰컴저축은행 등 10개 저축은행과 '개인 연체채권 매각 활성화를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저축은행 부실채권을 매입할 유동화 전문회사에는 ▲우리금융 F&I ▲하나 F&I ▲대신 F&I ▲키움 F&I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등 5개사가 선정됐으며, 이날 간담회에는 유암코를 제외한 4개사가 참석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부실채권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전 개괄적인 자산유동화 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저축은행은 부실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만 매각할 수 있었습니다.

매각처가 캠코 단 1곳 뿐이어서 가격경쟁이 발생하지 않아 낮은 가격으로 채권을 매각해야 했던 저축은행이 오히려 부실채권 매각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건전성 지표가 나빠졌습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5.1%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6%p(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저축은행 업계가 금융당국에 매각 채널 확대를 건의했고, 금융위도 이를 받아들여 유동화 전문회사를 확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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