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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포기 못하지…애플, '12억' 위챗 온라인 스토어 개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12 04:01
수정2023.07.12 10:33


애플이 중국 텐센트의 모바일 메시징 앱 위챗에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위챗 스토어는 '미니 프로그램' 형태로 운영됩니다.

사용자가 여러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위챗 내에서 아이폰14을 비롯한 애플 제품 구매 등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챗은 이용자만 12억 명 이상에 달하는 중국 최대 메시징 앱으로, 이른바 '슈퍼 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업계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한창 강화하겠다는 애플의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소매 채널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 몇 년간 현지 주요 인터넷 플랫폼에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앞서 알리바바의 티몰에 입점했고, 지난 5월에는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품 판매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내 소비 둔화 움직임에도 아이폰에 대한 인기는 상당합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20%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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