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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도 포기한 '황제주' 에코프로…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7.11 17:50
수정2023.07.11 22:45

[앵커]

어제(10일)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넘어 이른바 '황제주'에 등극했던 에코프로가 오늘(11일)도 추가 반등에 성공하며 100만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비이성적인 주가 폭등세에 증권사들은 사실상 손을 뗀 모습인데요.

시장의 관심은 에코프로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증권사들이 에코프로에 대한 주가 전망을 사실상 포기했다고요?

[기자]

에코프로의 주가 흐름이 증권가 전망을 완전히 빗나가서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11만원이던 연초 주가와 비교하면 무려 800% 넘게 뛸 정도로 폭등주로 변모했습니다.

지난 5월 주가 과열 논란에 70만원대에서 50만원대로 하락했으나,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회복해 최근 '황제주' 자리에 올랐는데요.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수요도 커질 것이란 기대감에 너나 할 것 없이 투자가 몰린 건데, 비정상적 투자 열풍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에코프로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도 지난 5월 19일 이후 두 달 가까이 멈췄는데요.

합리적 분석에 기반한 수치보다 비이성적 과열 구간에 주가가 놓여 있는 만큼 전망이 무의미하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매도 의견을 제시했던 하나증권 소속 모 애널리스트가 개인투자자들의 거센 항의와 금융감독원 조사까지 받으면서 한바탕 큰 홍역을 치른 것도 주가 분석을 꺼리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입니다.

[앵커]

앞으로 에코프로 주가는 얼마나 더 갈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100만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시가 단기 조정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여 반등장에서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는 건데요.

그러나 주가 흐름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워 얼마나 더 오를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에코프로비엠 역시 주가가 더 올라 목표가를 넘기더라도 증권사에서 분석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높일지도 미지수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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