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2만원' 시대…다음 복날엔 더 비싸질 듯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7.11 17:50
수정2023.07.11 21:30
[앵커]
오늘(11일)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초복'입니다.
물론 폭우로 더위 위세가 강하진 않았는데요.
삼계탕으로 몸보신하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 오랜만에 먹으러 갔다가 가격 보고 놀라셨을 겁니다.
류선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서울의 한 삼계탕집.
초복을 맞아 보양식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은 1만8천원~2만원. 지난 5월 1천원씩 올랐습니다.
[권혁배 / 삼계탕집 사장: 저희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인건비 같은 게 너무 많이 올라가니까 그리고 닭값이 엄청 많이 뛰었어요. 2천원 정도에 들어왔었는데 이 근래에는 한 3천 원 넘게 된 것 같아요. 한 마리에.]
닭고기뿐 아니라 인건비에 물류비, 전기, 가스요금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삼계탕 가격은 지난 5월 이미 평균 1만6천원을 넘었습니다.
[백건영 / 서울 연남동: 복날마다 먹는데 올해는 또 심히 좀 많이 비싼 것 같기도 해요.]
다음 복날엔 더 비싸질 수 있습니다.
닭고기 1㎏당 도매가격은 4천357원으로 1년 새 11% 올랐고, 소매 가격은 6천422원으로 13% 올랐습니다.
올해 사룟값 등 생산비가 늘며 닭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줄어든 탓입니다.
이렇다 보니, 만들어 먹거나, 간편식으로 대체하겠다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이인철 / 서울 도화동: 예전에는 1만원대 초반이면 먹었던 것 같은데…중복, 말복 때는 집에서 해 먹거나 그런 방법도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정부는 이번 달부터 닭고기 관세율을 낮추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당장 다음 복날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오늘(11일)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초복'입니다.
물론 폭우로 더위 위세가 강하진 않았는데요.
삼계탕으로 몸보신하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 오랜만에 먹으러 갔다가 가격 보고 놀라셨을 겁니다.
류선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서울의 한 삼계탕집.
초복을 맞아 보양식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은 1만8천원~2만원. 지난 5월 1천원씩 올랐습니다.
[권혁배 / 삼계탕집 사장: 저희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인건비 같은 게 너무 많이 올라가니까 그리고 닭값이 엄청 많이 뛰었어요. 2천원 정도에 들어왔었는데 이 근래에는 한 3천 원 넘게 된 것 같아요. 한 마리에.]
닭고기뿐 아니라 인건비에 물류비, 전기, 가스요금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삼계탕 가격은 지난 5월 이미 평균 1만6천원을 넘었습니다.
[백건영 / 서울 연남동: 복날마다 먹는데 올해는 또 심히 좀 많이 비싼 것 같기도 해요.]
다음 복날엔 더 비싸질 수 있습니다.
닭고기 1㎏당 도매가격은 4천357원으로 1년 새 11% 올랐고, 소매 가격은 6천422원으로 13% 올랐습니다.
올해 사룟값 등 생산비가 늘며 닭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줄어든 탓입니다.
이렇다 보니, 만들어 먹거나, 간편식으로 대체하겠다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이인철 / 서울 도화동: 예전에는 1만원대 초반이면 먹었던 것 같은데…중복, 말복 때는 집에서 해 먹거나 그런 방법도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정부는 이번 달부터 닭고기 관세율을 낮추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당장 다음 복날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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