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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日방류, 과학적 기준 지켜지면 해 끼치지 않을 것"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7.11 17:39
수정2023.07.11 18:27

한덕수 국무총리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방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국 정부가 점검한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4일 발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 점검 종합보고서와 7일 정부가 공개한 우리 측 검토보고서에 대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현재까지 공개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방사선 배출량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앞으로 정부는 IAEA, 일본 정부와 모든 레벨에서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면서 방류 과정에 최대한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IAEA에서 검토되고 한국이 검토한 정책 기준들이 일본 현장에서 모두 지켜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기준이 지켜지면 우리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과학"이라고 했습니다.

국내 방류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과학적으로 논쟁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과학적 세미나를 해야 한다"며 "장외에서 수산인들을 곤란에 빠트리는 일은 정말 국민을 위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전 정부에서도 방류가 과학적으로 (안전하게) 이뤄진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원칙을 정했고 지금 정부도 같은 원칙에 입장이 서 있다"며 "보고서가 말한 정당성이 안전과 타협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전혀 틀린 해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7∼9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한에 대해선 "제가 요청했다"며 "모든 절차가 안전에 부합하는지를 꾸준히 검토해 온 국제기구 수장으로서 최종 결과가 나왔는지 당사자인 일본 정부와 인접 주요국인 한국에 설명하러 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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