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충격…20년 뒤 대한민국 인구 '4천만명'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7.11 12:43
수정2023.07.11 16:02
[서울의 한 대형병원 신생아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출산 영향에 2070년 우리나라 인구는 지금보다 27%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우리나라의 변화는 세계보다 급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계청은 오늘(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저출산 현황과 우리 사회 변화를 조망하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해 올해 5천2백만명에서 2041년 4천만명대에 진입, 2070년엔 3천8백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2023~2070년 기간 중 세계의 유소년인구는 25%에서 18.5%, 우리나라는 11%에서 7.5%로 각각 6.5%p, 3.5%p 감소가 예상됩니다.
같은 기간 세계의 생산연령인구는 65%에서 61.4%, 우리나라는 70.5%에서 46.1%로 각각 3.6%p, 24.4%p 감소해 우리나라의 변화가 더 급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세계의 고령인구는 10%에서 20.1%, 우리나라는 18.4%에서 46.4%로 각각 10.1%p, 28%p 증가가 예상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4만9천명이며, 2012년 48만5천명에 비해 48.6% 줄었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2012년(1.30명)보다 39.9% 감소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경제활동참가율은 63.9%로 남자 73.5%, 여자 54.6%였습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기준 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해보면 1.4%p 더 높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줄며 외국인 인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 총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3.2%에서 2040년 4.3%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해 기준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수용하는 정도는 5.3점(10점기준)으로, 2019년 이후 계속 5점대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인구구조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자 저출산과 관련한 다양한 통계지표 체계를 구축해 2024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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