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GS건설 목표가 '싹뚝'…자이 브랜드 신뢰도 타격"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7.11 09:27
수정2023.07.11 13:13
한화투자증권은 11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부실시공 오명을 쓴 GS건설에 대해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1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2분기 매출은 3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3천673억원 적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천700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3천억원대 영업적자가 예견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5일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면서 이와 관련된 철거공사비, 신축공사비, 입주예정자 관련 비용 등 약 5천500억 원을 2분기 손실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이튿날인 6일 공시했습니다.
송 연구원은 "자발적인 전면 재시공 결정과 대규모 손실 반영 공시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GS건설 전체 공사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와 서울시의 행정처분 등의 발표가 8월에 예정돼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 손실 반영의 여파로 부동산 PF의 차환의 어려움, 신용등급 하향, 재무 안정성 악화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그는 "장기적으로는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신뢰도 하락에 따른 수주 경쟁력 약화 여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해진 상태"라며 "아파트 재시공 관련 대규모 비용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이 이뤄졌다고 판단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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