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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공포 커지는 中, 소비자 물가 마이너스 코앞까지 왔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7.11 05:54
수정2023.07.11 10:16

[앵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중국 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의 해외여행도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이후에도 중국의 소비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박연신 기자 연결합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0.2%의 전망치를 밑돈 데다 한달 전보다는 0.2% 하락한 건데요.

식품 가격이 2.3% 오른 반면, 비식품과 소비재 가격은 각각 0.6%,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PI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5.4%로, 전망치(-5%)를 밑돌았는데요.

이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계속 이렇게 물가가 낮은 수준을 기록한다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겠네요?

[기자]

지난해 말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소비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특히 중국인들의 해외여행도 크게 감소하는 등 소비 침체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와 기업이 가격 하락을 전망해 지출이나 투자를 계속 억제한다면, 물가 하락의 소용돌이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국 당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 LPR을 10개월 만에 0.1%p 인하하기까지 했는데요.

이를 뛰어넘는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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