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왜?…애플 단짝 폭스콘, 인도 반도체 공장 투자 돌연 철회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11 03:51
수정2023.07.11 10:46
[11월 10일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회사 건물 밖에서 Foxconn의 로고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인도에 짓기로 한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돌연 철회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인도 에너지·철강 기업 베단타와의 195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의 반도체 합작 벤처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측은 성명을 통해 "벤단타와의 합작 벤처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업 철회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폭스콘과 베단타는 지난해 9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 반도체 공장 등을 건설하는 데에 1조5천400억 루피를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사는 합작 투자사를 통해 반도체 공장과 함께 디스플레이 생산 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반도체 제조를 인도 경제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왔지만, 폭스콘의 투자 철회로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로이터는 폭스콘과 베단타의 합작 벤처 프로젝트가 유럽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참여 문제를 놓고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폭스콘과 베단타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기술 사용을 조건으로 이 회사를 합작 벤처에 참가시키려고 했지만, 인도 정부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해당 합작 벤처에 직접 투자자로도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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