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원 약값 안받겠다'…고 유일한 박사의 유한양행 파격
SBS Biz 이광호
입력2023.07.10 17:45
수정2023.07.11 07:55
[앵커]
폐암은 최근 위암보다도 흔해졌지만, 생존율은 여전히 40%도 안 되는 병입니다.
안 그래도 치료가 어려운데 치료제마저 비싸 환자들을 더욱 힘들게 했는데요.
국내 한 제약회사가 전례 없는 치료제 무상 공급을 발표했습니다.
이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국회 국민청원에는 폐암의 첫 치료에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의 건강보험을 적용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가장 발전된 치료제가 너무 비싸 환자가 실제 처방받기 어렵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없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치료비는 연간 7천만원 수준.
청원은 5만명 동의를 넘겨 3월 실제 건강보험 적용 절차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폐암의 표적치료제는 2000년대 초반을 시작으로 타그리소와 렉라자로 대표되는 3세대까지 발전했는데, 아직은 다른 치료가 실패한 뒤에만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4년째 건강보험당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고,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지난달 말 폐암의 첫 치료로 처음 허가 범위를 넓혔습니다.
환자 입장에선 최신 치료제가 여전히 '그림의 떡'이었던 셈인데, 유한양행이 건강보험의 적용이 이뤄지기 전까지 약을 무료로 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임효영 / 유한양행 임상의학본부 부사장: 몇 명을 하겠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진 않습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진료하면서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처방하길 희망하는 전국의 2·3차 의료기관(이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 발 앞섰던 타그리소가 건강보험 문턱에서 지지부진하는 사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되지만, 환자는 수천만원의 약값을 아끼고 병원 진료비 등만 부담하면 되는 셈입니다.
2020년 기준 새로 폐암에 걸린 환자는 3만명에 육박해,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 됐습니다.
폐암 환자 중 '렉라자'의 치료 대상인 EGFR 변이 환자는 약 30%로 추산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폐암은 최근 위암보다도 흔해졌지만, 생존율은 여전히 40%도 안 되는 병입니다.
안 그래도 치료가 어려운데 치료제마저 비싸 환자들을 더욱 힘들게 했는데요.
국내 한 제약회사가 전례 없는 치료제 무상 공급을 발표했습니다.
이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국회 국민청원에는 폐암의 첫 치료에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의 건강보험을 적용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가장 발전된 치료제가 너무 비싸 환자가 실제 처방받기 어렵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없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치료비는 연간 7천만원 수준.
청원은 5만명 동의를 넘겨 3월 실제 건강보험 적용 절차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폐암의 표적치료제는 2000년대 초반을 시작으로 타그리소와 렉라자로 대표되는 3세대까지 발전했는데, 아직은 다른 치료가 실패한 뒤에만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4년째 건강보험당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고,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지난달 말 폐암의 첫 치료로 처음 허가 범위를 넓혔습니다.
환자 입장에선 최신 치료제가 여전히 '그림의 떡'이었던 셈인데, 유한양행이 건강보험의 적용이 이뤄지기 전까지 약을 무료로 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임효영 / 유한양행 임상의학본부 부사장: 몇 명을 하겠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진 않습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진료하면서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처방하길 희망하는 전국의 2·3차 의료기관(이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 발 앞섰던 타그리소가 건강보험 문턱에서 지지부진하는 사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되지만, 환자는 수천만원의 약값을 아끼고 병원 진료비 등만 부담하면 되는 셈입니다.
2020년 기준 새로 폐암에 걸린 환자는 3만명에 육박해,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 됐습니다.
폐암 환자 중 '렉라자'의 치료 대상인 EGFR 변이 환자는 약 30%로 추산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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