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피 17만원 시대?…이러다 그린피보다 비싸질라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7.10 08:37
수정2023.07.10 13:13
최근 몇몇 골프장에서 캐디피(골프 경기 보조원 비용)가 17만원까지 오르면서, 그린피를 추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0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강원 춘천 H 골프장, 강원 홍천 K 골프장, 경기 여주 H 골프장 등이 최근 캐디피를 17만원으로 인상했습니다. 한국 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회원제 골프장 평균 캐디피는 14만8800원입니다. 2021년 13만1300원이던 캐디피는 2년 만에 13%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17만원 캐디피 골프장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수도권, 강원권 대부분의 골프장 캐디피가 15만원을 웃돌면서, 캐디피 평균 15만원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입니다.
캐디피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인력수급 문제, 국내 550여개 골프장에 필요한 캐디 수는 약 5만명. 반면 실제 활동 중인 캐디 수는 3만6000여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캐디의 고용보험 의무 가입으로 인한 소득감소도 캐디피 인상을 부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캐디 없이 골프를 칠 수 있는 캐디선택제 골프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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