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IRA 타격 본격화?…"테슬라, 中상하이공장 배터리 인력 감축"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10 04:09
수정2023.07.10 07:53


테슬라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타격으로 중국 상하이 공장의 배터리 생산 인력 감축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근로자들에게 해고 통보를 하기 시작했다"며 "배터리 생산 인력 50%가 넘는 수백 병이 감원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일부 배터리 생산 인력은 도장이나 차량 조립 등 다른 작업장으로 배치될 수 있다"며 "테슬라는 인력 감원에 따른 공백을 메꾸기 위해 종전 수동 생산을 대체하는 자동화 설비 설계 및 건설에 착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감원 조치가 IRA 시행에 따라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이 중단되면서 미국 내 주문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8월 제정된 IRA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는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7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전 세계 생산량의 52%를 담당한 테슬라의 최대 생산 기지일 뿐만 아니라, 두 개의 배터리 생산 라인도 가동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상하이시와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을 연간 1만개 생산하는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하며 상하이 공장 확장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와 관련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의 매출은 주로 전기차 사업에서 나오지만, 머스크는 태양광 에너지와 배터리 사업을 전기차 사업 규모로 키우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진화하는 로봇…트럼프 경호도 맡았다
[글로벌 비즈] 메타, 유럽서 '과징금 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