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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공장 배터리 인력 감축…IRA로 美 주문 감소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7.08 10:15
수정2023.07.08 10:20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타격으로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배터리 생산 인력 감축에 나섰다고 중국 매체들이 오늘(8일) 보도했습니다.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 "테슬라가 상하이공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근로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기 시작했다"며 "배터리 생산 인력 50%가 넘는 수백 명이 감원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일부 배터리 생산 인력은 도장이나 차량 조립 등 다른 작업장으로 배치될 수 있다"며 "테슬라는 인력 감원에 따른 공백을 메꾸기 위해 종전 수동 생산을 대체하는 자동화 설비 설계 및 건설에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상하이 공장 인력 감원은 IRA 시행에 따라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중단의 영향으로 미국 내 주문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작년 8월 제정된 IRA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중국은 자국산 배터리 부품과 광물 사용에 불이익을 주는 IRA에 대해 "국제 무역·투자를 심각하게 교란하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해친다"며 반발해왔습니다.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는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7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전 세계 생산량의 52%를 담당한 테슬라의 최대 생산 기지입니다. 이 공장 인력은 2만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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