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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삼성·LG…미래 먹거리가 갈랐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7.07 17:45
수정2023.07.07 21:32

[앵커]

삼성전자는 '실적 효자'인 반도체 업황이 어렵자 실적도 속수무책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LG전자는 미래 사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업황 부진 속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어서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주력사업' 반도체는 3조원대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6천억원의 영업이익이 나온 건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마저도 1분기엔 S23 출시효과가 있었지만 2분기엔 다소 미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2분기에는 휴대폰 쪽도 1분기 대비 매출, 이익이 많이 빠졌거든요. 2분기 판매량이 10% 가까이 줄고 평균가격도 15% 빠지고….]

삼성전자는 가전사업에서도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아 전 분기 6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소폭 회복했습니다.

업황에 따라 기복이 큰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지난해 초부터 TSMC에 고객사를 많이 빼앗기면서 점유율 격차가 4%포인트 더 벌어졌습니다.

반면 LG전자는 기존 주력사업인 가전을 B2B 전략으로 바꾸고 신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글로벌 침체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이 나옵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LG전자) MC 사업본부를 접으면서 자동차 전장사업과, 전체 포트폴리오를 B2C에서 B2B로 이전을 하면서 같은 상황인데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아픈 손가락'에서 효자로 거듭난 전장부품 사업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기차 비중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로 올해 말 VS사업본부 수주 잔고는 100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사물인터넷, AI, 로봇 등 신사업으로 인한 매출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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