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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눈치싸움'…아파트값 숨고르기?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7.07 13:14
수정2023.07.07 15:35

[앵커]

서울 아파트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오름폭은 줄어들면서 주춤한 모습인데요.

서울시는 집값을 잡겠단 입장이라 하반기 향방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최근 급매가 소진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눈치싸움이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김세웅 / 강남구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 급매물들은 올 봄 이후에 완전히 다 소진됐고요. 지금 사야 되나 아니면 너무 비싼가 (매수·매도자간) 눈높이는 조금 이제 안 맞는 상황이에요.]

집값 상승세를 이끌던 강남 3구 중 강남구는 0.11%에서 0.07%로 송파구 역시 0.26%에서 0.21%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바닥론과 신중론이 팽팽한 가운데 서울시는 집값을 잡겠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지난3일) : 강남 집값을 잡는 것이 서울 전체 집값을 잡는 첩경이고 전국 집값이 불필요하게 오르는 걸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는 정책적 판단을 하고 있고요.]

이에 따라 현재 강남을 중심으로 지정돼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금리 인하를 한다든가 변곡점이 생기기 전까지는 어떤 달은 오르고, 어떤 달은 빠지고, 어떤 달은 보합이고 이런 상황들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셋값은 역전세난 우려 속에서도 서울은 0.04%, 수도권은 0.02% 올라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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