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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폰 버린 LG전자에 또 밀린 듯

SBS Biz 강산
입력2023.07.07 11:16
수정2023.07.07 15:35

[앵커]

삼성전자가 금융위기 이후 14년여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주력인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 부진까지 겹치며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오늘(7일) 오후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에서 삼성을 추월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산 기자, 삼성이 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죠?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2% 줄었습니다.

지난해 실적 추이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부진한 게 보이는데,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95.5% 급감한 6천402억원이었습니다.

2009년 1분기 5천900억원 이후 2분기 연속 14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 때 공개되는데, 증권가에선 DS반도체 사업부가 3조∼4조원대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분기 D램 출하량이 소폭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4조5천800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MX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조7천억원, 가전(CE) 5천억원, 하만(전장) 3천억원으로 모두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오늘 오후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는 전망이 어떤가요?

[기자]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증권가 추정치는 9천억원대로 삼성보다 3천억원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분기에도 LG전자는 영업이익 1조5천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삼성전자가 거둔 6천402억원을 뛰어넘은 바 있습니다.

기존 주력사업인 프리미엄 가전과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신성장동력 전장(VS)사업의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LG전자는 2019년 연료전지, 2021년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전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전장(VS)사업본부는 지난해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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