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이달 말 인증 중고차 사업 종료…현대차로 모두 이관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7.07 10:48
수정2023.07.07 14:54
[자료=현대캐피탈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캐피탈이 이달 부로 8년간 운영해오던 인증 중고차 사업을 종료합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이달 31일까지만 인증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현대캐피탈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7년 중고차 금융포털 '오토인사이드'를 통해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5년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오토플러스, 고려자동차 등 6개 중고차 매매업체와 제휴를 맺고, 현대차·기아 차종 중 5년·10만㎞ 이내 주행 조건을 만족하는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판매', 현대캐피탈은 '지원'
[자료=현대캐피탈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캐피탈이 인증 중고차 사업을 정리하는 이유는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하반기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군이 겹치면서 현대캐피탈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앞으로 현대자동차·기아의 관련 사업부로 통합돼 이 두 회사가 대신 담당하게 됩니다.
현대차·기아는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고, 현대캐피탈은 금융 서비스 제공 등 판매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출시 5년 이내에 주행거리 10만㎞ 이하인 자사 차량만을 대상으로 품질 테스트를 거쳐 검증된 중고차만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캐피탈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중고차 금융 상품을 현대자동차 인증 중고차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관련 새로운 금융 플랫폼이나 상품 등을 개발하게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대차·기아, 10월부터 인증 중고차 사업 시작
지난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내 생계형 적합 업종 심의위원회가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대기업들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길이 열렸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하반기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 측은 아직 구체적인 시작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판매 개시 시점을 오는 10월로 잡고 관련 업체들과 협의 중입니다.
양사는 현재 경기 용인과 양주 등 기존 대형 중고차매매단지를 중심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위한 상품화센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에 ‘인증 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하고, 중고차 통합 사이트도 마련했습니다.
이번 현대캐피탈의 인증 중고차 사업 중단과 현대차·기아의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이 향후 중고차 시장의 판도를 어떤 방식으로 변화시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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